안녕하세요. 가채점 결과는 여유있게 합격이었지만
오늘 한달만에 비로소 합격자 발표 조회를 큐넷에서 하는데 얼마나 심장이 떨리던지. 긴장되더라구요!
혹시나 모르는거잖아요. 그렇게 꼼꼼히 확인을 했다한들 만약에? 혹시나? 하는 마음은 여느 합격자 누구나 다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정식으로 합격자 발표가 났으니 마음 내려놓고 편하게 저의 7개월 인강 및 시험후기를 정성스럽게 작성해볼까 하네요.
일단 제가 처음에 해커스를 선택한 이유는 타사 대비 필요한 구성과 무제한 수강인데 풀구성 셋트가
경쟁사들보다 상당히 낮은 가격이라는 메리트에서 시작을 하게됬어요 첨엔 단순히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생각하고
결제를 한거죠. 제가 3월 중순에 시작했을때 가격이 타사보다 절반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오로지 60점만 넘기자는 합격이라는 목표로 공부를 했던지라.
민법85점을 넘기면 제공하는 300%환급이나
"내 사전에 재수란 없다"는 생각으로 평생무제한 수강권은 신청안하고
당시 합격패키지 중 가장 저렴했던 동차합격 풀패키지로 수강을 시작했습니다.
해커스가 제공해준 무제한인강과 풀패키지안에 있던 특강들 기출문제풀이등 그리고
한달에 한번씩 보는 현장/온라인 실전모의고사 이것도 무료로 제공되었구요.
특히 인강으로 수업을 듣는 저에게는 너무도 편한 어플전용플레이어..모든게 참 깔끔한 구성이었던것 같습니다.
휴대폰 아이패드 pc 3대까지 연동이 가능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단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막힐때 교수님께 질문하기나 고객센터에서 응대가 아주 뛰어나서 cs부분에서는 만점을 주고싶어요
누가보면 해커스 홍보대사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만큼 교수님들과 학원에 감사한게 많습니다 ! ㅋㅋ
저는 참고로 현장 모의고사도 6월 이후부터는 꾸준히 보면서 실전훈련을 했어요!
30회 합격자들 인터뷰 할때 공통적으로 언급되었던게 교재에 대한 언급이었는데요.
솔직히 3월 중순에 시작했던 저에게 처음에 기본강의 듣는것도 너무 생소하고 각 기본서마다
사전마냥 너무 두꺼운 분량에 초반에는 숨이 막히고 아 이공부를 왜 시작했을까 하고 후회도 가끔하고
봐도 봐도 와닿지가 않고 어려울때는 공부하는 거에 스트레스보다는 불안한 마음이 더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첨듣는 생소한 용어와 강의를 보아도 머릿속에 남는것이 없다는 그런 느낌들이 들때면 시험이
6개월남았던 4월부터 아 시험이 더 늦었으면 좋겠다..
내가 너무 늦게 시작했나? 생각할 정도로 엄청난 분량에 스트레스를 받았던것 같습니다.
그럴때마다 합격자분들 수기를 보고 카페에서 활동하는 멘토님들이 걸었던 흔적들을 다시 보며.
자기전에는 늘 유투브로 합격비법들을 찾아서 보았던거 같아요..
다른분들도 느끼셧겠지만 지나가다 공인중개사 간판을 보면 정말 공부를 하고있는 수험생이었던지라
그 사람들이 다시금 보이더군요. 그렇게 저도 언젠간 제 이름을 건 상호를 내고 싶다는 목표로 미래를 상상하며
열심히 계획을 짜서 공부 했던것 같습니다.
3월 중순부터 3월말까지는 학개론/민법
4월은 학개론/민법 하면서 중개사법/공법을 시작했습니다.
5월은 학개론/민법 하면서 공시법/세법을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계획을 잘세우는것도 몹시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비교적 이해가 필요한 학개론 민법은 계속 꾸준히 보는길을 택했고 주력과목은 민법으로 잡아서
학개론 3 : 민법 7의 비중으로 1차 공부를 하면서 2차 공부는 어떤 내용들인지 파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솔직히 공부하고 두달여될때까지는 솔직히 감도 잘 안오고 헷갈리는것도 너무많고 스스로 한계에 부딪혀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던거 같네요
첫번째 난관은 민법의 외계어같은 말들.. 용어가 익숙하지 않으니까 무슨말인지 하나도 안들려서 너무 힘들었고..
두번째 난관은 공법의 막대한 양을 보며 대체 이걸 어떻게 다 하라는건지에서 무너지고
세번째 난관은 공시세법이 너무 안들어오고 안읽혀져서 몹시 힘들었어요
저는 극복했으니까 쉽게 애기할수 있겠지만
앞으로 공부를 하시는 누구나 저 같은 난관에 부딪힐거라 말씀드립니다.
계속 두드리고 보다보면 결국 열립니다. 그러니 절대 버리는 과목없이 최선을 다하시길 바래요.
그래도 퇴사까지 한 마당에 공부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서
공부량을 더 늘려서 차근차근 늦게시작한 강의를 하루에 10개이상 많이 본날은 20강까지 보면서 절대량을 투입했어요.
직업이 공부하는 수험생이면 최소 직장인들이 9시간정도 일을 하니
나도 9시간은 무조건 공부로 보내야 겠다 생각하면서
직장다니며 퇴근후 힘겹게 공부하시는분들에 비해서는 난 너무 행복한 조건이라고 세뇌시키며
타이머를 산뒤부터는
밥먹고 화장실가고 잠시 쉬는시간 빼고는 어떻게든 9-10시간 순공 시간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던거 같습니다.
제가 초반에 이렇게 달린 이유는 목표가 8월 중에는 전과목 합격점수를 받는게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그 진가는 저에게는 7일 요약집에서 발휘가 되었습니다.
저는 5월말부터는 기본서는 이제 고이 모셔두고 요약집 회독만 무한 반복하는 비법으로 공부를 했는데요.
(사실 1차는 기본서를 꼼꼼히 보았지만 2차는 그냥 강의볼때 빼고 안보았네요. 2차는 암기과목이 주된지라 요약집만 열심히 팟습니다.)
솔직히 7일 요약집만 제대로 달달외워도 교재 구성과 핵심들이 압축되어있는지라.
저는 무조건 적으로 요약집의 중요성을 반복드리고 싶어요.
기본서를 던지고 요약집만 반복시작한건 그 당시 제 소원은 목표가 60점이 넘는 단지 "합격"이었기 때문이었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말은
문제도 머릿속에 내용이 정확하게 정리되어야 안 헷갈리고 빨리 해결할수 있고 회독을 많이 할수록
공부량은 줄어들고 공부시간이 단축됩니다. 실전은 제한시간에 문제를 다 풀고 맞추는게 시험이지만.
기본이 안된상태에서 문제풀이는 큰 의미가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지막까지도 요약집을 통으로 암기한다 생각하는 자세로 시험준비를 했던것 같습니다.
난이도도 상향조정 되는게 해마다 갈수록 더한지라.
이제는 기존의 기출문제만 암기하는 수준으로는 택없이 부족한 시험이란걸 실전에서도 느끼고 왔습니다.
기출문제는 시험의 대략적인 범위와 출제가 중요되는 부분 어떤 유형으로 출제되었느냐를 보여주는 지표일뿐
기출문제만 달달 판다는 식의 접근은 이제 좋은 공부법이 아닌것 같습니다.
저의 공부비중은 요약집회독 50% 강의 30% 나머지 20%는 문제풀이었어요.
핵심요약집이 오고나서부터 저는 암기를 비교적 빨리 시작했어요. 어짜피 외워야 할것들인데 기억에서 사라지고 휘발되고
그런것 생각안하고 그냥 겉핡기식으로 훑어보다기보단 첨엔 좀 시간을 투자했고 나중엔 아는것이 많아지니까 그만큼
빨리 머릿속에 저장되더라구요. 예를들어 빠져나가는거보다 쏟아붓는것을 더 퍼부어버리면 된다는식으로 무식하게 말이죠.
그래서 초반에 무식하게 공부하느라 고생을 좀 많이했지만 요약집이 머릿속에 정리되기 시작한 후 부터는
되려 7월 이후부터는 쉬는날을 정해 여행도 가끔씩 다니고 휴식도 가져주면서 여유있게 평온한 상태로 공부를 할수 있었습니다.
공부시작한지 3개월만에 강남해커스에서 첫 실전모의고사를 보았는데. 처음으로 1+2차 합격 점수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자만할수는 없었어요. 헷갈리는 것도 많았고 찍어서 맞춘 문제들도 많았기에.
그저 아 더 열심히 하면 더 잘할수 있겠구나 올해 해낼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드는구나 정도로 의의를 가졌습니다.
문제풀이가 시작되는 여름에는 최대한 빨리 문제강의를 마치고 요약집은 계속 회독을 돌려주었습니다.
요약집을 회독할수록 헷갈리던것들이 정리가되고 점수는 계속 오르고 문제도 빨리 풀리더라구요...
합격수기가 자꾸 공부방법이 나와서 최대한 이만 줄여보려합니다.
너무 진지해져서 말이 너무 많아지는것 같네요..
아무튼 저는 교재는 물론이고 요약집 반복만으로 차고 넘치게 좋은점수로 합격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전에서는 많이 긴장하고 떨어서 모의고사 만큼 실력발휘는 못했지만요.
마지막으로 저는 절대적인 시간량 투입이 가능했기에 제가 선택한 교수님들의 강의는 다 보았어요. 다 합치면 900강 정도될거같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요약정리된걸 확실하게 각인시켜준 파이널특강은 정말 신의 한수 였다고 생각됩니다.
강의를 그저 지표로만 삼고 독학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공부가 어느정도 되있고 강의가 머릿속에 쑥쑥 들어온다면
그것은 알고있는 내용을 다시 한번 더 상기시켜주는 가장 좋은 복습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들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애증의 과목이자 저의 가장 불안요소였던 학개론은 점수가 너무 안나왔지만 그래도 신관식 교수님 재미있게 수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채희대 교수님 감사합니다. 정말 인강으로 봤는데도 정이 너무 많이 든것 같아요. 정말 최고의 깔끔한 강의였습니다.
막대한 분량에 너무 힘들었던 공법 공부인데 한종민 교수님 로봇같은 강의 암기세뇌강의 수강부터는 정말 공법이 재밌었습니다.
중개사법 황정선 교수님 감사합니다. 경매강의로 계속 교수님 얼굴을 뵙고 있네요 ㅋㅋ
양기백 교수님 공시법 처음에 너무 난해해서 힘들었는데 공시법 고득점 맞게해주셔서 감사해요.
강성규 교수님 첨엔 세법하나도 눈에 안들어와서 버릴려고 했는데 그래도 분량이 젤 작은 과목인데 강의량은 엄청낫다는거 열정 감사합니다!
정말 합격자모임 가서 교수님들 뵙고 싶은데 코로나라 올해는 안한다고 확인들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ㅠㅠ
공부했을 시절 저를 생각해보면 갑자기 가슴이 찡하며 울컥하네요 그래도 결과는 너무나도 단것 같습니다!
저는 너무 긴 후기는 이만 마칠께요 글은 더 쓰고 싶은데 아무쪼록 31회 공인중개사 시험이자
2020 저의 버킷리스트를 해커스에서 이루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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