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유형 : 전업 수험생

응시과목 : 동차

공부방법&기간 : 인강&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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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청년 동차 합격생입니다.

사실 작년에 직장을 다니면서 1차 준비를 했었어요. 하지만 매일 같이 반복되는 야근과 불규칙한 출퇴근 시간등으로

인해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겠다 판단되어 포기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쉼없이 달려왔던 저에게 휴식을 주고자 퇴사를 했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계획은 하루에 두 과목씩 8강의를 목표로 했는데 사람이란게 참 간사한 게 일만 안 하면 뭐든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막상 쉬게 되니 늘어지면서 조금씩 미루게 되더라고요. 결국 7월 중순이 다 되어서야 기본-심화 강의를 다 들었습니다. 그리고 7월 중순에 휴가를 다녀오고 7월 말부터 기출문제 풀이 & 핵심 강의 및 복습을 병행했어요. 이 때도 하루 2과목씩 계획했으나 복습하는 게 생각보다 오래 걸려 하루 한 과목(월-공법, 화-중개사법, 수-민법, 목-학개론, 금-세법, 토-공시법)으로 변경하여 진행했습니다. 이 때 기출문제는 그 날 배운 내용을 푸는 게 아니라 지난 주에 배웠던 것을 복습 겸 풀고 틀린 문제 오답풀이 후 핵심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들었던 강의관련 문제는 복습 후에 기본서에 있는 문제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핵심 강의 및 기출문제 풀이는 9월 말까지 진행되었던 거 같습니다.

10월 1주부터는 시험 시간 조절 연습을 위해 회차별로 기출문제(월,목 - 학개론&민법, 화,금 - 중개사&공법, 수,토 - 공시세법)를 풀었어요. 이 때는 틀린 문제 개념을 다시 한 번 암기했고 자주 틀리는 부분은 파트별 기출문제 풀이와 병행했습니다.

10월 3주에는 스케쥴은 똑같이 문제는 100선을 40문제씩 나눠서 풀고 오답 정리까지 했어요.

그리고 마지막 주에는 하루에 두 과목(한 과목당 반절씩) 핵심요약집 회독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과목별 교수님&공부방법*

- 부동산학개론(신관식 교수님)

: 학개론은 작년부터 신관식 교수님으로 정해서 쭉 이어왔어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로 시작해서 해커스의 간판 교수님인 신관식 교수님으로 선택했었습니다. 사실 학개론이 쉬운 과목인 것 같으면서도 어려워서 강의를 듣다가도 이 교수님 믿고 가도 되는 건지 의문이 많이 들었는데 강의를 들으면 들을 수록 교수님 자체로도 자신감이 넘치셔서 믿고 따라갔던 것 같아요. 단권화를 하지 않았던 터라 시험 당일에 100선오답 풀이 했던 거 읽고 갔는데 그게 도움이 진짜 많이 됐던 것 같아요. '강의 들을 땐 이게 나온다고?' 했는데 출제위원 파악을 정말 잘하시는 듯^^. 다만, 계산문제 같은 경우 교수님 강의 스타일이 워낙 FM이라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 계산 같은 경우 저는 너튜브에서 타사 강의 덕을 좀 봤어요.^^ 사실 계산 문제는 풀면 다 풀 수 있는 건데 시간이 부족해서 못 푸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약간의 비법?이 필요한 거 같아요. 계산 문제는 매년 10~11문제 정도 나오기 때문에 다 포기하지 마시고 내가 1~2분 안에 풀 수 있다 싶은 것에 집중해서 연습하세요. 계산 문제 또한 선택입니다! 8편 내용이 많고 계산문제가 길어서 어려울 거 같은데 막상 연습해보면 8편이 쉬운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선택 잘 하시길 바랍니다. 신관식 교수님의 강의 방법에 의문이 드는 분들 끝까지 믿고 가세요!

- 민법(채희대 교수님)

: 민법, 채희대 교수님 다른 말이 필요없죠^^. 시험 합격 후 채교수님을 못 뵙는다는 게 제일 아쉬웠던 것 같아요.

민법 같은 경우 학개론에 자신이 없는 분들이 전략과목으로 가지고 가는 게 좋아요. 저또한 계산 문제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민법을 전략과목으로 가져갔었는데요. 사실 처음부터 민법이 전략과목은 아니었어요. 그냥 둘다 평균만 하자라는 생각이 컸었는데 가면 갈수록 학개론 점수는 안나오고 민법 점수가 올라가면서 계획이 변경됐지요. 채희대 교수님은 중간 중간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처음에는 용어가 익숙하지 않고 개념이 파악되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져 자신감이 하락하기도 하는데 강의를 듣다보면 용어가 익숙해지면서 문제에 대해서 조금씩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된 거예요!

그리고 용어가 익숙해졌다 싶으면 교수님이 그려주는 그림을 따라 그리면서 갑-을-병-정의 관계를 파악하면 되는데 이렇게 하다보면 민법 총칙 부분은 어느 정도 느낌으로 알게 되고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다져주면 됩니다. 그리고 민법은 이해하는 게 정말 중요하지만 물권법 부터는 암기를 시작해야 점수가 훅훅 오릅니다. 특히 특별법 같은 경우에는 중개사법과 중복된 내용이 많기 때문에 민법에서 잘 잡아 간다면 중개사법에서 따로 특별히 안해줘도 중개사법 점수도 함께 가져갈 수 있습니다. 저도 중개사법과 중복된 내용은 민법으로 대체하여 공부하고 기출로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했습니다.(중개사법은 지문 중복이 많기 때문, 그렇다고 강의를 아예 안 들으면 안 돼요!)

- 중개사법(황정선 교수님)

: 중개사법은 6과목 중 그나마 실무와 관계가 많고 용어가 어렵지 않아 그나마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과목이라 생각됩니다. 중개사법은 많은 수험생들이 전략과목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말장난이 정말 많습니다. 틀려도 왜 틀렸는지 알기 어려울 정도로.. 때문에 복습을 할 때도 문제를 읽을 때도 꼼꼼하게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중개사법은 지문이 반복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지문을 익숙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공법(한종민 교수님)

: 공법은 양이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공부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골라서 공부하냐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싶겠지만 공법은 개정이 정말 많이 되기 때문에 합격 후에 개정 되는 거에 따라 적용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저 또한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싶어서 전략 생각 안하고 다 해보자!라는 마음이었지만 중간에 이건 정말 안되는거구나 싶어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저는 전략적으로 국토법, 도시개발법, 건축법을 가지고 갔는데요.

국토법은 12문제로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반절이라도 맞춰보자는 생각으로 국토법을 가지고 갔습니다.

국토법은 주로 입안권자, 승인권자 등으로 장난을 많이 치기때문에 이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많이 헷갈릴 수 있겠지만 요약집을 반복해서 읽다보면 지문이 눈에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도시개발법의 경우 6문제로 적은 비중을 차지하긴 하지만 국토법과 약간의 연결?이 있기도 하고 정비법에 비해 양이 적기 때문에 가지고 갔습니다. 보통 도시개발법 문제도 나오는 파트에서 주로 나오기 때문에 그 위주로 공부한다면 반절은 먹고 들어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비법과 건축법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똑같은 문제 수에 비해 건축법의 양이 훨씬 적고 단순 암기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건축법을 선택하여 공부했습니다.

건축법의 경우에는 정말 단순 암기가 많기 때문에 눈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반복 또 반복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공법의 경우에는 휘발성이 굉장히 강한 과목이기 때문에 마지막 1~2달 남겨두고는 매일 볼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예를들면 첫 날은 도시군기본계획 파트를 읽었다면 다음날에는 도시군기본계획, 도시군관리계획 파트 읽기 이런식으로 조금씩 양을 늘려갔습니다. 이렇게 한 부분이 시험을 봤을 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종민 교수님의 100선. 한종민 교수님의 100선은 기출 지문을 모아놓은 건데 지문 하나 하나 오답풀이 하면서 책을 찾아보게 되기 때문에 정말 많은 공부가 됩니다. 10월에는 다른 거 안보고 공법 100선만 보면 될 정도로 자세하고 저또한 단권화 대신 100선으로 가져갈 만큼 정말 많은 개념들이 담겨있는 100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건 못해도 공법 100선은 꼭 들고 가시길 바랍니다.

- 공시법(양기백 교수님)

: 공시법의 경우 책 저자분으로 할까 해서 강의 들어봤는데 발음이나 강의 스타일이 약간 저랑 맞지 않는 거 같아 양기백 교수님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양교수님도 발음이 썩 좋지 않아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힘들 거라 생각이 듭니다. 또한, 지적법까지는 약간 뭐지? 이게 맞는건가? 싶었지만 등기법 가서 확실히 교수님 잘 선택했다 싶었습니다.

등기 파트는 내용 자체가 어려워 이해하는 게 정말 중요한데 이해 정말 잘 시켜주시고 필요한 부분만 딱딱딱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공시법의 경우에는 지적법과 등기법으로 나뉘는데 지적법은 암기 위주이며 등기법은 이해 위주입니다.

하지만 등기법 파트 용어와 개념이 다소 어려워 지적법에서 12개중 10개를 목표로, 등기법은 12개중 6개를 목표를 잡았습니다. 사실 등기법도 어려운 파트이긴 하지만 민법과 연관이 많은 파트라 민법이 어느정도 잡혔다면 등기법에서도 반타작 이상으로 점수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겁먹지 않아도 되고 자주 나오는 파트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그 파트 위주로 공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세법(전훈 교수님)

: 세법도 공시법 못지 않게 교수님 선택이 참 어려웠는데요. 마침 21년도에 해커스로 전훈 교수님이 새롭게 오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세법은 용어가 참 어려운데 전훈 교수님의 경우 예를 쉽게 들어 어렵지 않게 내용을 전달해주시는 게 제일 큰 장점인 거 같습니다.

세법은 공부하는 양에 비해 문제수가 적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늦게 시작하기도 하고 공부할 마음이 안드는 과목이기도 한데 마지막에 몰아서 하면 쉬운 것도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차근 차근 함께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취득세, 재산세, 양도소득세 위주로 출제가 되기 때문에 다하기 부담스럽다 하시는 분들은 세 파트 위주+등록면허세, 종합부동산세 주요 부분만 가져가도 충분할 거라 생각됩니다.

*마무리*

32회 난이도를 평가해보자면 '중상' 정도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31회부터 출제위원이 바뀌면서 출제 경향이 바뀌어 난이도가 급작스럽게 올라가고

시험 자체도 점점 어려워지는 추세였기 때문에 32회도 당연히 어렵게 나올 거라는 의견들이 많았는데요.

막상 접하고 보니 정말 어렵다. 못 풀겠다 싶은 문제는 거의 없었고 어느 정도 책에서 봐왔던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준비하시는 분들께 많은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시작할 땐 막막하지만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어느 정도 자신만의 루틴, 계획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니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밀어부치시길 바랍니다.

수험 생활을 해보니 제일 중요한게 건강과 끈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같이 앉아서 공부만 하다보니 체력이 바닥났고 막판에는 병원을 많이 다녔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전업 수험생 분들은 점심 먹고 나서나 공부 끝나고 간단한 운동을 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모의고사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고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밀어 부치시길 바랍니다!!!!! 그런다면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시험 끝나자마자 이것 저것 많은 조언 드리고 싶었는데 막상 글로 쓰려다 보니까 어떤 말을 해드릴까 고민하다보니

글이 횡설수설 한 듯 하네요^^.... 궁금한 게 있다면 질문 주세요~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