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먼저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1년의 시간을 통해 합격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고 힘들었지만 즐거운 공부를 할 수 있었기에 보람있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우선 작년 9월에 퇴사하여 1달반정도 공부하여 1차를 합격하였고 올해 3월부터 기본서강의를 보기 시작해 2차를 합격하였습니다.

저처럼 1차는 단기/2차는 넉넉하게 준비하는 1년 합격 전략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번1차가 어렵긴 하였지만 기본서를 보았는지 요약집을 보았는지가 당락을 결정한 요소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저의경우 1차는 요약집과 문제집강의만을 보았고 문제집강의는 답안지를 봐도 이해할수 없는 부분만 찾아서 강의를 보았습니다.

요약집강의는 학개론은 정동혁 교수님/민법은 채희대교수님 강의를 들었고 학개론 문제풀이강의는 신관식 교수님강의를 들었습니다. 계산문제나 문제풀이에 도움이 될수 있는팁을 많이 주시기 때문에 신관식교수님강의를 듣지 않으신 분이라도 문제풀이강의는 꼭 신교수님 강의를 추천드립니다.

학개론(90점)과 민법(72.5점)은 요약집을 최대한 이해하면서 강의를 듣고 읽어나갔으며 단원을 마칠때마다 문제를 풀었습니다.

실질적으로 1차과목은 단순암기보다는 이해를 통해 기억해나간다는 개념으로 보시면 외울부분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다만 기본서를 보지않았기에 민법의 판례가 머릿속에 많이 쌓이지 않았습니다만 문제풀이를 통해서 최대한 부족한 부분을 보충했고 특히 민법은 갑을병정등 문제를 푸는데 긴 시간을 할애하게 되고 지문이 긴 문제가 많아서 문제풀이를 많이 해두어 시험장에서 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최대한 연습을 하였습니다.

민법은 이해하지 못하면 어렵지만 어느정도 이해가 쌓이면 기본적인 점수 획득이 가능합니다만 갑을병정과 지문의 압박으로 인해 시간배분에 실패하여 맞출수 있는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생길수 있으므로 그부분을 주의해서 공부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학개론의 경우엔 요약집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강의를 듣고 읽어나갔는데 계산문제가 중간중간 나와 맥이 끊기는 경우가 많아 아예 계산문제는 정형화된 문제들을 따로 뽑아보았습니다 대략 30~40가지 유형의 문제만 보았는데 실제 시험에서도 이정도면 충분히 대응이 될것같습니다. 계산문제도 80%정도는 맞췄습니다. 차라리 계산문제는 요약집 읽어나갈때 배제하시고 따로 보시는게 효율과 집중에 있어서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1차에서는 특별법과 학개론 마지막장을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시험보기 2~3일전에 집중해서 조금만 보셔도 평균점수에 큰 도움이 되실것으로 생각됩니다. 버릴때 버리시더라도 하루이틀 투자하시면 분명 평균 5점은 더 얻으실수 있을거에요.

2차는 3월경부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공부방법자체를 1차와는 아예 다르게 가져가야했습니다. 4과목이다보니 사이클이 길어 기억이 유실되는경우가 많아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단순암기할 부분/이해할부분/이해를 통해 기억해낼수 있는부분 이렇게 3부분으로 나누어보면서 단순암기부분은 회독시에 스킵하고 빠르게 읽어나갔습니다.

대신에 단순암기할 부분은 생활하면서 남는 짜투리시간에 볼수 있도록 따로 뽑아서 10분 15분 남는시간에 보았습니다. 암기코드를 딸수 있다면 최대한 빨리 따는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막상 보면 단순암기할 부분은 공법이 조금 많은편이고 나머지 과목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공법(65점)은 최대한 기본서를 넓은 범위로 꾸준히 보시는게 중요하고 상기 말씀드린 3부분을 나누어 보시되 단순암기할 부분은 회독할때는 최대한 가볍게 읽고 넘어가시는것으로 속도를 붙이셔야 합니다.전과목을 통틀어서도 공법만큼은 요약집만 보아서는 힘들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다만 시험을 앞두고는 요약집과 문제풀이에 중점을 두시고 어느정도 버릴부분은 버리시는게 좋습니다. 저도 모의고사때는 85~90점씩 맞았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65점을 맞았고 보지도 못한 부분에서 출제가 많이 되어 멘붕을 겪었으나 이부분은 매년 되풀이 되는 부분이고 의도적인 난이도 조절에 목적을 둔 출제이므로 인정하고 가야합니다. 그러므로 아는문제를 틀리지 않고 최대한 맞추는게 중요합니다.

국계법/개발법과정비법/건축법과주택법/ 이렇게 3파트로 나눠서 3일에 1회독하실수 있는정도로 준비하시면 될것같고 기본서 위주로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기락교수님 강의가 이해하는데 있어서 좋은 강의인것 같습니다. 아 참고로 농지법은 시험전날에 2시간정도 보았고 2문제 나온것 전부 맞췄습니다. 버리시더라고 한번 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중개사법(92.5점)은 황정선교수님 강의대로만 준비하시면 80점 이상은 무조건 맞으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강의의 질 뿐만 아니라 프린트의 질도 매우 좋습니다. 처음엔 기본서로 공부하시게 되겠지만 나중에는 요약집과 프린트만으로도 충분하고 특히 중개사법을 제외한 실무법은 나중에는 프린트만 보셔도 됩니다. 중개사법을 중점으로 보시되 중개사법-요약집/실무법-프린트로 하루에 1회독이 가능합니다. 다만 강의와 문제의 수준이 높아 어렵게 느껴지고 틀리는 문제가 많이 발생하지만 분명히 실제 시험에 있어서는 어떤 문제도 대응이 되시리라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황교수님 강의를 전적으로 신뢰하시고 따라가시면 될것 같습니다. 저역시도 정말 고득점을 해냈습니다.

공시법은 김의열 교수님 강의를 들었는데 처음엔 제일 적응이 안됬습니다. 은유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하시는데 처음엔 재미를 주기위한 포인트로 사용하시는데 재미가 없었다고나 할까.... 강의에 집중이 잘 안되기도 했구요. 그런데 나중에 문제를 풀어나갈때 그런표현들이 답을 찾는데 도움을 주더군요. 그리고 어려운 등기법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합격의 키는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공시법은 지적법과 등기법을 2파트로 나눠서 2일에 1회독을 하되 지적법에 포인트를 두시고 등기법은 본인이 이해할수 있는 최대한의 한도까지만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지적법은 암기가 많고 등기법은 이해가 많습니다. 초반에 지적법을 탄탄히 해두시면 등기법은 나중에 이해가 될 수준에 이르게 되어 전체적으로 고득점 하실수 있을거같습니다. 저는 나중에는 요약집만 봤습니다.

세법은 강성규교수님 강의를 들었는데 강교수님 강의는 저한테 잘 맞았습니다. 암기코드 따주시는것도 굉장히 좋았고 강의의 억양과 제스쳐를 통해서까지 기억을 해내게끔 만들어 주십니다. 세법은 암기가 많지만 강교수님 강의를 듣다보면 암기할 부분이 많이 줄어들고 이해를 통한 기억의 보존을 경험하실수 있습니다.다만 세법은 개정되는 부분이 많고 계산문제가 가끔 나오기때문에 틈새틈새 그런부분은  따로 챙겨두시는게 좋을것 같구요 지방세/국세를 나눠서 1회독 하시되 양도소득세에 포인트를 두시고 총론은 틈날때 봐두시면 과목전체의 기본기에 도움이 됩니다.

나중에는 요약집만 봤습니다.

공시세법은 82.5점을 얻었네요.

1차 81.25

2차 80으로 합격했습니다.

2차는 인강있는날엔 인강만 들었고 인강없는날엔 3~4시간 복습과 부족한 부분/ 이해가 잘 되지않던 부분 위주로 집중해서 충실히 공부했으므로 일평균 3~4시간정도의 공부를 했고 일주일에 2일이상 운동과 여가를 챙겼습니다.

다만 아까 말씀드린 3분할 부분중에 단순암기사항은 따로 정리를 해서 생활하면서 짬나는 시간에 꾸준히 외워두고 기본서나 요약집회독시에는

가볍게 읽고 넘어가는것으로 회독속도를 올리는것에 중점을 두었고요

문제풀이를 할때는 머릿속에 있는것을 꺼내오는것과 답을 골라내는것을 연습하는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틀린것/옳은것 무엇을 묻는 문제인지 어떤 파트의 문제인것인지를 찾는 연습이 선행되어야 할것입니다.

저처럼 1차는 벼락치기를 하시고 2차를 여유있게 준비하는 1년 합격전략도 굉장히 좋은 방법같습니다. 기간은 같지만 2차 준비에 있어서 부담감은 절반으로 줄어들거든요. 다만 2차공부하실때 꾸준히 보시는거 중요하고 하루하루 보람있게 보내시는거 중요합니다. 하루는 10시간하고 2~3일 안해버리고 인강 밀리고 하는것보다 하루에 3시간 4시간 꾸준히 보시는게 가장중요합니다. 과목별로 파트별로 개개인에 맞는 학습방법도 필요하다고 보구요.

많이 부족하지만 초시생 여러분들과 많은 수험생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 남겨보구요 이자릴 빌어

1년동안 고생하신 강사님들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