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생각해보면 인강 듣는 시간을 좀 줄이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더 늘렸으면 훨씬 고득점 나왔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제가 다시 처음부터 공부한다면 인강은 이해를 위해서 듣고, 남는 시간은 복습 및 기출문제 반복 풀이를 할 겁니다.

또 저는 법 기초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조금이라도 법 베이스가 있으신 분들은 더 무난하게 공부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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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기간

2월에 시작하긴 했는데 회사일이 바쁘다 보니 5월 정도부터 기본과정 시작해서 약 6개월 정도 공부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공부 시간

평일에는 1~2시간 정도 인강을 들었고, 주말에는 혹시라도 밀린 인강이 있으면 듣고 없으면 책으로 복습했습니다.

그런데도 마지막에 시간이 없어서 총정리 특강은 듣지 못했고, 공법 같은 경우 동형 모의고사도 전부 못 풀었습니다.

만약에 좀 더 빨리 시작했으면 무난하게 전부 들었을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늦게 시작하신 분들은 기본과정부터 듣는 것보단 개념완성이나 핵심이론부터 듣는 게 현명하다고 봅니다.

공부 방법

과목에 상관없이 기본서 한 단원 끝나면 해당 단원 기출문제 푸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같은 과목 강의 주욱 듣는 게 너무 지루해서 민법 한 강의 들었으면 다른 과목 한 강의 듣고 이런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인강 듣다가 이미 이해했거나 암기까지 확실한 부분이면 시간 단축을 위해 적당히 넘기면서 인강을 들었습니다.

본인한테 잘 맞는 방법으로 꾸준히 공부를 이어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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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 교수님은 과목마다 샘플 동영상 보시고 자기가 보기에 판서나 강의 스타일 및 발성 등 여러 가지 고려해서 제일 괜찮은 분 고르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제가 수강했던 교수님 스타일과 점수 및 간단한 공부 방법입니다.

부동산학개론(82.5점) - 신관식 교수님

교수님이 이해 위주로 강의하시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학개론에서는 그런 공부 방법이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는 주로 공부해야 되는 부분 찍어주시기 때문에 시간 없으신 분들은 많은 도움 될 겁니다.

계산 문제 자신 없으신 분들은 진짜 기초적인 계산 문제만 하시고 이론 위주로 하셔도 합격에는 지장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 공대 출신이라서 그런지 계산 문제에 스트레스 받은 건 없었습니다만, 자잘한 내용 암기가 오히려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잘한 내용들은 기초적인 것만 공부하고 나머지는 한 번 훑어보기만 했습니다.

이해 위주라서 미리미리 공부 해놓으신다면 막판에 다른 과목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저는 미리 해놓은 케이스라서 마지막 한달에 학개론 공부를 거의 안 했고 다른 과목들만 주구장창 했습니다.

단원들이 부동산 기본 지식 + 기초경제학 + 금융 + 마케팅 + 감정평가 등이 짬뽕 돼 있는데 경제학과 금융 파트만 잘 해놓으시면 나머지 부분은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민법(90점) - 채희대 교수님

마찬가지로 이해 위주로 강의하시는 스타일입니다. 각 케이스에 따라서 왜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해주십니다.

법 공부를 처음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던 교수님입니다.

저 같은 경우 300% 환급 받는 걸 목적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민법에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복습할 때는 각 문단의 의미를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노력했고 문제 풀 때는 모든 문항에 대해 맞는지 틀린지 확인하고 넘어갔고, 틀렸을 경우 어디가 왜 틀렸는지 어떻게 고치면 맞는 문항이 되는지 따지면서 공부했습니다.

다른 법 과목에 비해서 이해만 하면 거의 대부분 논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서 이해 위주로 공부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고득점을 위해서라면 법률로 정해진 자잘한 암기 사항들도 어쩔 수 없이 외워야 됩니다... ㅠㅠ

중개사법(87.5점) - 정지웅 교수님

교수님 없었으면 정말 포기할 뻔했습니다.

강의 스타일은 각 내용 한글자씩 따서 암기시키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강의하면서 지속적으로 반복하시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암기가 됩니다...

참고로 중개사법 문제 스타일이 이해 위주보다는 말장난, 용어장난이기 때문에 강제로라도 암기해야 합격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암기가 필요한데, 교수님이 되게 재미있게 강의해주셔서 2차 과목 중에 제일 재미있게 암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강의 내용도 컴팩트하고 빠르게 모든 부분을 커버하셔서 고득점 목표이신 분들한테도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저 같은 경우 혼자서 문제 풀 때는 민법과 비슷하게 각 문제마다 모든 문항을 분석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공부하면서 자잘한 내용들은 과감히 버렸는데 혹시라도 다른 2차 과목이 불안하신 분은 그런 부분도 챙기신다면 충분히 고득점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법(62.5점) - 장완석 교수님

과목 특성상 범위가 너무 넓어서 암기양이 어마무지하게 많습니다.

교수님 스타일은 필요없는 부분은 과감히 쳐내고 이해 위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이해시키고 나머지 중에서 빈출된 부분을 암기시키는 스타일이십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없었던 과목이여서 시간 투자를 많이 안 했습니다...

인강은 계속 듣고 있었지만 자습을 미루고 미루다가 마지막 한달 동안 혼자서 1회독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웬만하면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하신 부분 위주로 공부했고, 나머지 부분은 그냥 한 번 훑어보기만 했습니다.

자주 출제되는 문제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분석하면서 그런 것들 위주로 확실히 정리하시고 남는 시간에 추가적인 것들 공부하시면 합격하는데 문제 없다고 봅니다.

양이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독학은 정말 비추하고 인강을 들어서 최대한 범위를 줄이시고 나서 복습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공시법(공시세법: 72.5점) - 양기백 교수님

이해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시고 나머지 부분에 한해서 암기하시라고 합니다.

또한 지적법이든 등기법이든 절차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강의하십니다.

가끔 표로 깔끔하게 내용을 정리해주실 때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등기법은 교수님이 설명하시는 내용들만 잘 이해해도 충분히 합격점수 넘을 수 있다고 봅니다.

지적법 같은 경우 숫자나 용어 장난을 많이 치기 때문에 이런 부분 정리를 확실히 하면 충분히 고득점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세법(공시세법: 72.5점) - 신동우 교수님

반복을 통해서 암기하게 만들어주시는 스타일입니다.

정말 지겨울 정도로 같은 내용 반복을 하셔서 언젠가부터는 자연스럽게 내용이 입으로 나옵니다.

복습할 때는 웬만하면 굵직굵직한 내용들 위주로 공부했고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하신 부분들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애초에 세법은 예외가 너무 많은데 비해 시험에 나오는 문제수가 적기 때문에 빈출되는 부분만 공부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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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언급했던 것처럼 강의는 이해를 목표로 듣고 복습을 철저히 한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