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정말 믿기지가 않네요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4세 8세 아이를 둔 주부입니다.

(영어전공, 관련경험무)

처음 시험을 시작할때는 정말 가벼운마음이였습니다. 처음 준비할때는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고, 또 남편의 회사동료가 재택기간동안 쪼개서 인강만 듣고 동차합격했다는 후기를 들려주기에 아 ~ 조금만 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던것 같아요..

처음 학원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가성비였던것 같아요.

솔직히 동차 합격할 자신은 없었으나, 혹시모르는(?) 경우도 있으니 그래도 환급반으로 하자 했고, 주요 공인중개사 학원 5곳을 알아보던중 가장 고가인 E사는 바로 제끼고 내려가다 내려가다 보니 해커스가 교재도 훌륭하고 환급반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도 착했기에 주저없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정말 가성비 끝판왕 이렇게 운영해서 되겠나 싶을정도로 꽉찬 커리큘럼입니다.

저는 같은시기에 시험을 준비하게된 지인이 있었는데, 그 지인은 그 고가의 그곳을 선택하였고, 시험준비 기간 내내 추가지불에 시달렸다고 합니다.모의고사도 비용이 무료가 아니며, 각종특강도 다 유료고.. 심지어 평생회원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에비해 해커스는 모의고사도 끝없는 무료에다 각종 특강 언제들을까 할정도로 쏟아져 나오는데도 모두 포함 !!!!!!! 그렇다고 교재가 덜오는 것도 아니고 입문 기본 요약집 출제예상문제집까지 몽땅 다 들어있는데 말이죠.

진짜 해커스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합격을 못할수가 없겠더군요.

정말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는 커리큘럼이였습니다. 지인이 학원추천해달라고 하면 저는 무조건 해커스로 하라고 할겁니다.

-공부과정

전 일단 해커스 커리큘럼대로 하루에 한과목씩 강의를 들었습니다.

(1~2월) 주6일 강의수강

12월 말에 첫결제를 하고 책이 순차적으로 도착한후.. 마음을 먹고(?) 1월 4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입문과정을 들으면 좋다고 해서 들어보려고 했으나, 이미 타이밍을 놓쳐.. 그냥 기본과정부터 헤딩했습니다.

역시나.. 법과목들이라 그런지 정말 들어도 모르겠더군요. 그나마 민법, 중개사법은 내용이 들으면 재밌어서 아하아하 하며 듣기 시작했습니다.

복습을 하면 좋다고 하나,,, 아니 내용이 이해가 안되는데 복습, 에습은 정말 꿈에도 못꾸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강의만 들었습니다. 대신 한타임도 빠지지 않고 배속없이 순수하게 4시간 꽉 채웠습니다. 

(3~4월) 주6일 강의수강

2월 과정중.. 코로나에 걸려...그와중에 인테리어하며 이삿날이 잡혀가지고 마지막 열흘정도는 강의를 전혀 못보고 날려버렸습니다...

그치만 다시 보충하려면 또 기본과정 2순환이 밀려버리니 어차피 순환이 또 돌아온다고 하여 과감히 패스하고 3월 과정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역시.. 아직 감도 못잡아서 예습, 복습 전혀 못했습니다.

여전히 하루에 한과목씩 빠지지 않고 밀리지않고 강의는 초 집중해서 잘 들었습니다. 

3월 첫 모의고사..

솔직히 민법, 중개사법은 수업을 들으면서 재밌고 이해했다고 생각하여 점수를 약간 기대했습니다. (공부도 안해놓고.. 똥배짱이죠)

그런데.. 와.. 정말 살면서 그런점수는 처음 받아보는 것 같았습니다.

30점대의 향연.. 민법, 중개사법은 수업중 내가 이해했다고 해서 문제까지 풀리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만 했을뿐이였죠..)

(5~6월) 주6일강의수강+공부

4월 모의고사까지 치르며 정말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과목들마다 교수님들께서도 이제는 공부를 해야한다고 계속 압박을 주시더군요..

그래서 5월부터는 복습이라는것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업한 내용부분 요약서를 회독하고, 프린트물도 다시 리뷰하며 하기 시작했어요. 

이때부터 공부시간은 6시간정도로 늘렸던것 같아요. (강의4시간포함)

이제 5~6월 과정이 되니 사실 이론을 2번정도 돌았잖아요? 이제야 좀 알거 같더라구요... 휴

그래도 5월 모고는.. 과락을 안고 갔고.. 그래도 점수는 확실히 오르더라구요 !!!

(7~8월) 주6일강의수강+공부 

공부시간을 좀더 늘렸습니다. 

문제풀이 과정이기에 문제를 미리 풀어보는 예습도 필요했고, 채점 후 틀린것을 리뷰해야 했기에 예습과 복습을 해서 공부시간은 기존 6시간에서 최대 8시간까지 갔던것 같아요.

이쯤되니 이제는 감이 오더라구요. 

그와중에 이제 슬슬 각종 특강들이 쏟아져 나오므로 특강을 들어야겠다 하는 과목이 있으면 강의가 없는 일요일에 들었습니다.

특히 가장 부족했던 공법, 공시법은 빠짐없이 특강을 들었습니다.

아 저는 성격상 노트를 정리한다거나.. 오답노트를 한다거나.. 암턴 악필이기도 하고 필기를 잘못해서 노트는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만든 자료가 제일 좋다고는 하나.. 저는 좀 달라서 교수님들께서 배포해주신 강의자료와 특강자료를 활용하였습니다.

(9~10월) 주7일+공부

교수님들께서 항상 말씀하시던 진짜 공부는 9~10월이라는 그날이 다가왔습니다.

기본서는 진작에 안본지오래되었고, 요약서와 각종 특강자료+동형으로 하루를 꽉채웠습니다.

이때는 공부시간이 하루 10시간 정도 했던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 아이가 있어 학교를 보내고부터 9시30분시작~강의듣고 점심시간 30분~ 리뷰~ 4시까지 (4시면 아이가 집에 들어와서... )

그리고 4시부터는 아이와 함께 하고 저녁을 먹고 8시부터 다시 시작~밤12시,1시까지.. 그래도 10월 중순 이후로는 컨디션 조절한다고 11시에도 자고 피곤하다 싶으면 그냥 끄고 잤습니다.

사실 이때 새로운 공부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0월에 하는공부는 그냥 까먹지 않기위한.. 내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책상에 그냥 앉아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오기로 앉아있었습니다.

확실히 동형모의고사는 정말 어렵다 싶었습니다. 그와동시에 채점을 해보면 어?? 이렇게 된다고??

할정도로 잘 맞기도 했어요. 동형모의고사 내내 안정적인 합격점수가 나오게 되었고, 다만, 항상 불안했던 공시법, 공법은 혹시 내가 듣고 있는 교수님들의 유형에 너무 맞춰졌지 않았을까 걱정되서 다른 교수님들의 문제를 같이 풀어보았습니다. 

-과목별 후기

민법 : 수업으로는 이해가 잘되는 것 같았는데 점수는 너무 더디게 안나와서 참 방황을 많이 한 과목중 하나입니다.

기존 교수님말고 다른교수님도 들어보고 다른교수님 특강도 들어보고 .. 계속 돌아다니다가 5월에 정착했는데, 또 그게 좋은 효과를 냈다고 생각해요. 차민혁교수님의 기출특강은 뭐랄까 딱 요점을 잡을수 있는 좋은 포인트정리였어요. 점수가 참으로 안나오다가 7월쯤 되니 확 튀더라구요. 모의고사 최고점 95점까지 받아보았고, 실제시험 87.5점 받았습니다. 

학개론 : 신관식 교수님 그냥 처음부터 쭉 믿고 따랐습니다. 계산문제로 정말 5월까지 애먹었는데, 특강듣고 완전 감잡았어요 !! 솔직히 투자론.. 9월에는 포기할까도 생각했는데, 그래도 버리는 파트없이 쭉 잡고 갔습니다. 진짜 교수님만 믿고 따라갔어요. 실제시험 80받았습니다.

중개사법 : 진짜 .. 남들은 효자과목이라고 하는데, 저한테는 불효자가 따로 없었습니다.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도 점수가 정말 안나오는 과목중 하나였구요, 항상 함정에 빠져서 허우덕거리고... 그래도 어쩔 도리가 있나요.. 그냥 따라갔습니다. 들으라는 특강 다 듣고 하라는거 다하고 외우라는거 다 외우고 .. 실제시험 92.5점 받았습니다. 이번시험 쉬운편이였다고는 하나.. 전 그래도 기출+동형 풀면서 이런 고득점은 해본적이 없었기에 더욱 소중한 점수였습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공법 : 처음시작부터 너무 힘든 과목이였습니다.

간판쌤으로 시작했는데, 설명이 너무어렵고 저는 도통 이해가 안되서.. 설명을 쉽게 해주신다는 그 교수님에게 갔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정말 쏙쏙들어왔습니다. 물론 중간에 모의고사 점수들은 형편없었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셨고, 동형과정 갔을때는 항상 60점대는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해서 다른 교수님 동형을 풀어보아도 60~70점대 나오기에 사실 안도를 했고 .. ㅎㅎ 마지막 모의고사때도 92.5 나와서 정말 올레 !!! 했습니다. 실제시험은 60받았습니다.

공시법 : 전 이상합니다.. 남들 지적법 다맞고 할때 저는 항상 지적법에서 발목잡혔고.. 

이거때문에 참으로 방황도 많이 했습니다. 정말 거짓말 안하고 해커스 공시법 교수님 강의 모두 들었던것 같아요 ㅎㅎ 송용희 교수님 덕분에 포인트 잡아서 다행히 안정권 들어왔어요. 감사합니다 !!!

등기법은 양기백쌤 말의 뜻을 음미하라 ~~~ 그말이 무슨말인지 알겠습니다 ㅎ 등기법은 말 자체가 어려워서 정말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를 다 해야한다는.. 꾸준한 훈련과 약간의 암기도 필요하구요 이 모든걸 다 해주셨습니다. 

세법 : 세법의 구세주 !!!!!!!!!! 강성규 교수님 감사합니다. 교수님 덕분에 정말 공부양 적게, 점수는 가득 딱 이런 시험이였어요. 물론 이번 세법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늘 받던 점수보다는 1~2개 더 틀렸지만 그래도 그도 아니였다면 정말 무너졌을 것 같아요. 강의 초반에 항상 말씀하셨던게 생각나네요. 세상 걱정할 필요가 없는게 세법걱정이라며.. 세법은 효자과목이라며..  강성규 교수님의 효과를 저는 진즉에 봤습니다. 수업에만 집중하면 사실 큰 예습, 복습없이 점수가 잘나오는게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덕분에 공시세법 본시험에서 80받았습니다. 

이렇게 돌아보며 다시 생각해봐도 결국 답은 하나에요 ㅎㅎ 그냥 시키는대로만 하면 된다는거 ~~